골프장에 가면 낯선 용어들이 들릴때 당황스러운 경험 있으실겁니다.
오늘은 나만 모르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골프장에서만 쓰는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일파만파
일인 이상이 파를 하면 모두가 파로 기록하겠다는 뜻입니다. 한 사람 이상만 파를 한다면 나머지 동반자가 어떤 스코어가 나오더라도 파로 기록해 주는 것으로 긴장된 라운드를 재미있게 하기 위한 아마추어용 암묵적인 규칙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주로 라운드 첫 홀에서 재미를 위해 동반자들과 협의 후에 사용합니다. 함께 라운드 나간 동반자 중 초보자가 있을 경우 많이 진행하게 되며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첫 홀은 가볍게 시작하자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일파만파는 공식적인 규칙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동반자가 동의할 때만 해야 한다는 점 숙지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잘공
'오늘 친공 중에 제일 잘 친공'이라는 뜻입니다. 라운드 진행 시 최소 72번의 공을 치게 됩니다. 그중 제일 잘 친공을 보고 말하는 줄임말입니다. 라운드 내내 공이 안 맞고 화가 나더라도 '오잘공' 한번 나오면 그 느낌을 잊지 못해 다시 라운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짜릿한 한방이 있습니다.
목생도사
한자와 한글의 절묘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목은 나무를 뜻하고 생은 산다를 뜻합니다. 도는 도로를 뜻하고 사는 죽음을 뜻합니다. 모든 단어를 조합하면 나무를 맞으면 공이 살아서 들어오고 도로를 맞으면 죽는다는 뜻입니다. 운이 좋게 공이 살아서 기분 좋거나 죽어서 기분 나쁨을 표현한 단어라고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배꼽 나왔다
라운드 중 초보자가 한 번씩 들을 법한 단어입니다. 티잉 구역에서 티마커 라인 앞에 티를 꽂고 티샷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공식 경기에서는 이 또한 벌타에 해당하며 민감한 문제입니다. 반드시 티마커 라인 확인 하고 티를 꼽는 습관을 지니시기를 바랍니다.
알까기
말 그대로 알을 까서 새로운 공이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공이 플레이 구간을 넘어가서 없어졌음에도 공을 하나 다시 몰래 꺼내 죽지 않았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최악의 비신사적 경기로 양심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내기 골프의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행위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도로공사협찬
친공이 카트 도로를 맞고 비거리가 더 많이 나오거나 공이 죽지 않았을 때 하는 말입니다. 도로가 플레이어를 대가 없이 도와줬기 때문에 협찬받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공이 잘 가면 그만큼 기분 좋은 것도 없을 겁니다.
냉탕온탕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나오는 말입니다. 공을 그린 위에 올리기 위해 어프로치샷을 할 때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주변 러프로 왔다 갔다 하는 샷이 나올 때 냉탕 갔다가 온탕 갔다가 한다고 표현합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보면 안타깝거나 웃음을 자아내는 상황이 연출 됩니다.
뱀샷
플레이어가 공을 쳤을 때 공이 잔디 위를 뱀이 지나가는 것처럼 날아갈 때 쓰는 표현입니다. 주로 탑핑성 공을 쳤거나 뒤땅을 쳤을 때 생기는 현상으로 공이 뜨지 못하고 굴러가게 됩니다. 당연히 비거리도 적게 나오고 화도 나게 됩니다.
드만싱
드라이버만 싱글이라는 뜻입니다. 티샷은 완벽하게 하지만 두 번째 샷, 어프로치, 퍼팅 등은 싱글플레이어가 아닌 초보자 같을 때 사용합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살기만 해도 행복하답니다. '드만싱'이라는 말이라도 듣게 된다면 발전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좋아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컨시드 라인
그린 위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홀컵에 공을 넣는 일입니다. 홀컵이 공보다 큰데 왜 안 들어가는 건가 싶지만 홀인 시키는 거만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아마추어의 경우 컨시드 라인이라는 걸 설정하여 홀컵에 공이 들어가지 않아도 들어간 거로 인정해 주는 라인을 말합니다. 대게 홀컵 기준 반경 1m 내외를 컨시드 라인으로 설정해 둡니다. 컨시드 라인이 그려있지 않은 그린에서는 퍼터의 그립 전까지의 길이를 컨시드 거리로 보고 있습니다.
구찌
일본어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찌는 일본어 구치에서 온 단어로 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로 상대방에게 방해를 준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골프에서 공을 칠 때 방해하는 행위는 매우 비신사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반자들과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구찌를 하게 되면 많은 비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을 치는 순간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주변의 방해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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