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야에 걸쳐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초보라고 칭한다. 골프의 경우라고 다르지 않아요. 골프 초보자는 초보 골퍼라고 부르며 한국에서는 골린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골린이는 골프와 어린이를 합친 합성어입니다. 어린이가 하는 골프 실력이라 그런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 조차도 제가 지금 하는게 골프인지 아닌지 모르는 단계입니다.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골린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초보가 가장 무섭다는 말을 알고 있으신가요? 잘 모르기 때문에 뭐가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몰라서 헤매기 때문이다.
이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인데 질문 조차 하지 않는다. 질문도 알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몰라서 뭘 질문 해야하는지 조차 모른다는게 문제인 것이다. 골프를 시작하고 그 위험한 순간을 조금이나마 지나쳐본 경험으로 말하고 싶었던 3가지를 뽑아봤습니다.
1. 골프 장비
우리가 처음 골프 장비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요?
골프채? 골프가방? 골프공? 이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고 막연하게 뭐가 필요하지! 싶은 경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아마 대부분의 초보분도 아시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는 처음 제가 시작했을 때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내용으로 평균과 다를 수 있다는 점 숙지하시고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골프채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작할 때 없으셔도 됩니다. 그 이유는 골프를 배우러 가면 하우스 채 즉 골프장에서 연습을 위한 채를 구비해 두고 있습니다. 연습용 채로 연습하셔도 충분하다 못해 넘칩니다. 처음부터 어설프게 골프채를 사는 순간 공중에 돈을 뿌리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럼 골프채를 사냐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처음 똑딱이 과정을 할 때 쓰는 7번 아이언과 드라이버를 배우고 난 후 고민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에 따라 숙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작하고 며칠 또는 몇 달 뒤에 구매하시라고 답변드리는 것은 옳지 못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채를 구매하시기 전체에 대한 이해부터 수반되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골프채의 구성은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퍼터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이버는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헤드가 큰 채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드는 주로 페어웨이에서 사용하는 드라이버와 비슷하게 생긴 채로 드라이버 다음으로 멀리 보낼 수 있는 채입니다. 유틸리티는 우드 다음으로 멀리 보낼 수 있는 채지만 우드와 다르게 페어웨이만 아니라 깊은 잔디에서도 칠 수 있는 유용한 채입니다. 아이언은 말 그대로 쇠로만 이루어진 채로 위치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채입니다. 앞에 언급된 채들보단 멀리 보내긴 어렵지만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중요한 채입니다. 마지막으로 퍼터는 홀컵에 넣기 위해 그린 위에서 사용하는 채입니다. 퍼터는 필드에서 가장 많은 사용량을 보이는 채로 모든 채가 다 중요하겠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채라는 뜻은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어떤 채를 사용하던 한 타수를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채에 대한 이해가 끝났다면 반드시 배우고 계신 프로님께 상담받거나 피팅 샵에 가서 상담 후에 골프채를 구매하시는 것을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
골프가방 : 골프채를 구비했다면 담아 둘 골프가방은 필수입니다. 많은 채를 손으로 다 들고 다니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기본적으로 골프가방에는 두 종류의 백이 존재합니다. 캐디백과 스탠드백이 있는데 두 백의 장단점은 분명히 있다.
캐디백의 장점은 크다가 가장 큰 장점이 아닐지 생각한다. 크다는 말은 수납할 공간이 많다는 말이기도 하다. 골프를 치러 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필요한 물건들이 많은데 많은 수납을 할 수 있는 캐디백은 그걸 해결해 준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바로 크기가 큰 만큼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이다. 골프가방을 메고 매고 들고 다니기에 힘들고 불편할 수 있다.
스탠드백은 캐디백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편할 거 같다. 스탠드백의 장점은 가볍게 들고 다니기 편해서 이동의 편의성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지대가 있어 세워두고 편하게 채를 꺼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가볍고 작기 때문에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여 필요한 물건을 모두 수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골프가방은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2. 골프웨어
골프복은 골프를 시작했다면 바로 구매하고 싶어지는 아이템 중의 하나임이 분명하다. 쇼핑하러 나가면 눈에 보이는 것은 온통 골프복뿐일 정도로 눈에 아른거리기 위해 시작할 것이다. 세상에는 너무 예쁘고 멋있는 골프복이 있고 전부 나를 위해 만들었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하면 믿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잠시 넣어 두시고 첫 라운드 나가시기 전까지는 구매를 멈춰 주시기를 바랍니다. 옷은 유행에 민감하고 빠르게 변합니다. 내가 샀던 옷이 뒤처진다면 너무 슬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골프 연습 시에는 반드시 골프복을 입지 않아도 충분하기 때문에 첫 라운드 전 본인 체형에 맞는 예쁜 옷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 골프 레슨
골프 시작할 때 가장 고민되는 점은 어디서 어떻게 배울까 하는 의문점인 거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 먼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가까운 골프 연습장부터 찾아야 합니다. 모든 운동은 거리가 멀면 귀찮아지고 귀찮으면 가지 않습니다. 가까운 골프 연습장을 찾은 후 일단 모두 가보는 것입니다. 직접 방문하여 연습장 환경도 확인하고 개인지도 프로그램 상담도 받아 보시는 게 가장 먼저 하셔야 할 문제입니다.
두 번째 연습장을 찾으면서 개인지도 프로의 경력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경력은 프로님의 입상 실력을 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개인지도를 시작하신 지 오래되었는지 또는 어떤 초보 골퍼를 가르쳐 봤는지 등의 내가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님을 찾아보시라는 겁니다. 요즘에는 프로님들도 인스타그램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프로님의 가르치시는 스타일을 먼저 확인 하시면 선택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개인지도 횟수에 대한 고찰입니다. 개인지도 횟수는 보통 15분 기준 20회~30회를 많이 추천해 주시는 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 할 때도 20회 이상은 개인지도를 받아야 기본적인 스윙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본인의 습득 속도를 감안하여 한번에 많은 개인지도를 신청하지 마시고 20회~30회 이후에 추가로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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