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사는 남자는 보통은 비슷한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된다.
20대에는 군대를 다녀와서 취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돈도 시간도 없는 상황은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다.
취미를 가지고 무언갈 시도할 생각조차 하기 힘든 게 현실인 세상이다. 20대에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임이 틀림없다. 그렇다면 30대에는 무엇이 변해서 취미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일까?
30대에는 취미 생활이 가능한가?
취미 생활이 가능하다는 뜻은 시간과 돈의 여유를 뜻하는 것일까? 반은 정답이고 반은 오답이다. 30대가 되었다고 모두가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마음의 여유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20대에 치열하게 살고 정말 노력해서 성실하게 살았다면 풍족하진 않아도 모자라진 않을 정도의 자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현시점에서 여유의 개념은 박해지고 있지만 개개인만의 생각의 차이만으로도 가능한 일도 불가능한 일도 있는 것이다.
취미는 말 그대로 금전적인 이득이 아닌 기쁨을 위한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하는 행위 모든 것이 취미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누구나 본인의 기쁨을 위해서 취미 생활을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대단히 많은 돈과 시간이 있어서 취미 생활을 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남들이 볼 때 좋아 보이고 부러움을 살 만한 것이 취미가 아니란 말이기도 하다. 내가 기쁨을 얻는 일은 사실 20대, 30대, 40대 누가 해도 무방하다는 이야기다. 제목의 답은 정해져 있던 것이 아닐지 생각이 든다. 취미 생활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거창한 것이 아니란 것이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
서른살이 지났을 무렵 주변에서 골프 치자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오히려 싫어졌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기억으로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 걸 왜 해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다음 들었던 생각은 가만히 있는 공쳐서 무슨 재미가 있다고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었다. 두 생각이 합쳐져 골프는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지만 이제 나는 30대 중반이 되었고 상황도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던 말들이 이제는 비수가 되어 돌아오는 시점이 되었다. 사업을 하게 되면서 주변에 만나는 사람이 변했고 해야 할 역할도 바뀌게 되었다. 새로 만나게 되는 대표님들과 자리에서 늘 나오는 말은 골프로 직결되었고 나는 가만히 있게 되는 상황이 많아진 것이다. 더 이상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이었다. 모든 일은 바로 시작하지 않으면 또 흐지부지되기 때문에 바로 다음 날 회사 근처 연습장에 찾아가 개인지도를 받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다.
골프를 시작해서 좋은 점
가장 좋은 점을 말해보라 한다면 재미없던 삶에 기쁨을 주어 활력을 높여 줬다고 할 수 있다. 매일 일하고 집 가고의 반복적인 삶에서 활동적인 일을 한다는 것이 나에겐 기쁨으로 다가왔다. 꿀 먹은 벙어리였던 내가 대표님들과 대화 할 때도 관련 내용을 말할 수 있고 함께 라운드를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좋은 분들과 푸릇한 잔디 위에서 즐길 운동이 있다는 사실이 힐링으로 다가왔다. 일만 하다 보면 하늘을 볼 일도 드물고 자연을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다. 초보 골퍼의 경우는 잘 못 치기 때문에 걸어야 할 일도 많고 산으로 공을 찾으러 가는 경우도 많아 유산소 무산소 운동 모두 가능한 운동이다. 운동도 하고 힐링도 하고 일석이조의 결과를 가져오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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